홈페이지가 느릴 때 모든 요소를 같은 순서로 기다리게 하면 방문자는 정작 본문을 읽지 못한다. 첫 화면에서 필요한 것은 이 페이지가 어떤 답을 주는지 알아볼 제목과 핵심 설명이다. 큰 홍보 배너나 아래쪽에서 쓰는 기능이 그 정보를 늦추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개선을 요청하기 전에 요소별 역할을 정리하면 무엇을 우선할지 설명하기 쉽다.
화면 구성 요소를 읽기 시작에 필요한 것과 이후에 필요한 것으로 나눠 본다. 처음부터 필요한 이미지도 있을 수 있다. 위치를 확인하는 페이지에서 입구 사진이 핵심이라면 단순 장식과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반대로 본문과 관계가 약한 회전 배너나 외부 기능은 꼭 첫 순간에 준비돼야 하는지 검토할 수 있다. 기능의 존재 이유를 확인한 뒤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미지는 화질을 무작정 낮추기 전에 실제 표시 크기와 파일의 크기를 대조한다. 작은 영역에 쓰는 사진이 불필요하게 큰 자료인지, 여러 비슷한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러오는지 확인한다. 변경은 개발 담당자와 협의해 적용하고 필요한 정보가 손실되지 않는지 본다. 지연되는 외부 기능이 있다면 기능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본문을 읽을 수 있는지 살핀다.
검증은 화면의 모든 장식이 완성되는 시점과 첫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시점을 나눠 진행한다. 같은 접속 조건에서 전후를 비교하고 어떤 요소를 바꿨는지 기록한다. 제목이 빨리 보여도 내용이 뒤늦게 밀려나면 읽기에는 여전히 불편할 수 있다. 화면을 가볍게 만드는 작업과 정보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작업을 함께 확인해야 개선의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