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비용을 설명한 가상 문단 뒤에 ‘비용 구성’, ‘추가 항목’, ‘견적 요청’ 세 글을 연결하려 한다고 하자. 현재 문단은 기본 작업과 재료가 포함된다고 설명하지만 현장 조건에 따른 추가 항목은 아직 풀지 않았다. 세 후보가 모두 같은 서비스에 관한 글이라고 나란히 붙이면 독자는 어디로 가야 자신의 금액을 판단할 수 있는지 다시 골라야 한다. 우선 현재 답에 남은 빈칸을 적는다.
비용 구성 후보를 열었더니 기본 작업과 재료 설명만 반복한다면 이 문단 바로 뒤에서는 우선순위가 낮다. 반면 추가 항목 글이 어떤 현장 조건에서 별도 확인이 필요한지 설명한다면 지금의 질문을 이어받는다. 연결 문구도 ‘추가 비용 보기’보다 ‘별도 확인이 필요한 현장 조건’처럼 무엇을 판단할지 알게 쓸 수 있다. 실제 후보가 그 조건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제목만 보고 선택하지 않는다.
견적 요청은 이미 포함 범위와 추가 조건을 이해한 독자에게 필요한 다음 행동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판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양식으로 보내면 필요한 자료를 모른 채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추가 항목 글에서 확인을 마친 뒤 견적 준비로 이어지게 하거나, 현재 글에서 준비가 끝난 사람을 위한 별도 선택임을 밝힌다. 견적 양식에 조건 설명이 충분히 있다면 굳이 같은 안내를 거쳐 가게 할 필요도 없다.
편집자는 ‘기본에 무엇이 포함되는가’, ‘내 현장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가’, ‘요청할 준비가 됐는가’를 각각 대입해 후보를 읽는다. 모든 경우를 한 경로로 보내기보다 아직 남은 질문의 답을 가진 문서를 남긴다. 현재 문단을 보완해 추가 조건까지 해결했다면 연결 순서도 다시 바뀔 수 있다. 내부 링크의 선택 이유는 글의 주제 이름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독자가 아직 결정하지 못한 내용으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