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이 들어간 법률 글을 읽는 사람은 글에 나온 장소가 상담하러 갈 사무소인지 사건과 관련된 기관인지 혼동할 수 있다. 법원이나 수사기관을 설명하는 문단 바로 아래에 지도 버튼이 있으면 그 기관으로 길을 안내한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편집자는 위치 정보를 많이 넣는 것보다 각 장소가 어떤 역할로 등장하는지 구분해야 한다.
먼저 원고에서 장소 이름을 모두 찾아 역할을 적는다. 사무소의 실제 상담 주소인지,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기관인지, 가상의 사례에 나온 지역인지 나눈다. 한 도시의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서로 같은 장소를 가리킨다고 처리하지 않는다. 현재 글에서 독자에게 실제 방문을 안내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정해야 지도와 연락 버튼의 이름도 맞출 수 있다.
사건과 관련된 기관을 언급했다고 그 기관에서 해당 독자의 일을 처리한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관할이나 출석 장소, 서류 제출처는 구체적인 사정과 받은 안내에 따라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다. 편집자가 검색된 기관 이름을 보고 방문지를 지정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설명과 개인에게 전달된 공식 문서의 안내가 다를 때에는 담당 변호사에게 확인할 질문으로 남기도록 구성한다.
지도 버튼에는 도착할 장소의 주체를 표시한다. 상담 사무소로 연결된다면 사무소의 이름과 현재 주소를 함께 확인하고, 기관 설명 아래에 놓인 경우에도 상담 장소라는 의미가 흐려지지 않게 한다. 클릭하면 지도가 열린다는 기술 확인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표시된 이름과 지도 목적지가 실제로 같은 곳인지 대조하고 다른 지점의 주소가 연결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사진이나 약도도 장소의 역할을 바꿀 수 있다. 기관 건물 사진을 사무소 소개처럼 배치하거나 일반 사무실 이미지를 해당 기관 내부처럼 설명하지 않는다. 실제 사진인지 설명용 자료인지 확인하고 원고가 알리지 않은 관계를 캡션에서 만들어 내지 않는다. 기관과 특별한 연결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 문구도 확인된 근거 없이 추가하지 않는다.
사무소가 이전한 경우에는 사건 관련 기관의 주소와 사무소 주소를 한꺼번에 치환하지 않는다. 같은 지역명이 반복된다고 모두 수정 대상인 것은 아니다. 상담 위치가 쓰인 문장과 지도, 방문 예약 안내를 찾아 현재 기준으로 바꾸고 과거 사례의 장소는 문맥에 맞게 보존한다. 직접 관리하지 않는 외부 자료까지 갱신됐다고 보고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처음 읽는 사람이 이 글에서 안내하는 상담 장소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기관에 연락해야 하는 절차를 설명하는 구역과 변호사 상담을 신청하는 구역이 섞이지 않아야 한다. 이 검수는 개인 사건의 관할을 결정하거나 법률 절차를 대신 안내하는 일이 아니다. 독자가 서로 다른 장소의 이름을 같은 방문 목적지로 받아들이지 않게 문서의 주체를 분명히 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