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이 같은 날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해도 같은 시기의 상황을 조사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설명을 위해 가 자료는 지난해 하반기, 나 자료는 올해 상반기를 관찰했고 두 보고서가 올해 가을에 함께 공개됐다고 가정해 봅니다. 자료를 소개하는 글 제목에 ‘올가을 조사 결과’라고 적으면 공개된 시점이 조사한 시점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새 자료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려는 제목이라면 ‘올가을 공개된 두 보고서의 조사 기간과 내용’처럼 공개라는 말을 남길 수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는 같은 때 발표됐지만 관찰 기간이 다르다고 밝힙니다. 반면 조사 결과 자체를 설명하는 제목에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자료에서 확인한 내용’처럼 각 자료가 다룬 기간을 드러내야 합니다. 실제 게시에서는 가정의 상대 시점을 확인된 연도로 바꿉니다.
그림 설명도 하나의 ‘최근 현황’이라는 이름으로 묶지 않습니다. 가 자료 아래에는 ‘가 기관, 지난해 하반기 조사’, 나 자료 아래에는 ‘나 기관, 올해 상반기 조사’처럼 대상 기간을 각각 붙이고 발행 정보는 출처에 남길 수 있습니다. 독자가 그림만 따로 보더라도 언제의 결과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수정입니다. 함께 공개됐다는 사실은 두 결과를 같은 시점의 크기 차이로 설명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문장마다 날짜가 하는 일을 읽어 봅니다. ‘공개됐다’라는 문장에는 발표일이, ‘조사에서 나타났다’라는 문장에는 관찰 기간이 연결돼야 합니다. 두 날짜 중 하나를 모두 지우거나 한 날짜로 통일하면 글이 간결해져도 의미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이 비교는 실제 조사 수치를 제시한 사례가 아니며, 편집자는 사용하는 원자료에서 확인한 기간을 넣어 제목과 각 그림의 설명을 완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