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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편집

맞춤법 교정 뒤 문장을 나눴다면 ‘이 경우’의 뜻을 다시 읽습니다

긴 문장을 짧게 다듬은 뒤 지시어와 접속어가 엉뚱한 조건을 가리키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애드온 편집팀

맞춤법을 바로잡고 긴 문장을 나누면 읽기 편해 보일 수 있지만, 문장 사이의 연결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한 문장에 있던 조건과 행동 사이에 다른 설명이 들어가면 이때나 이 경우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호해집니다. 교정 후에는 각 문장이 바른지만 보지 말고 지시어가 가리키는 앞부분을 표시해 봅니다. 연결할 후보가 둘이라면 독자가 하나를 추측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가상의 안내에서 파일을 교체한 경우와 파일 이름만 확인한 경우를 차례로 설명한 뒤 이 경우에는 이전 파일을 보관한다고 썼다고 해 봅니다. 보관 조건이 실제로 파일 교체에만 해당한다면 이 경우 대신 파일을 교체했다면이라고 밝혀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문장을 가리킨다고 독자에게 맡기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조건이 맞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 자연스러운 쪽을 골라 쓰기 전에 원래 절차를 확인합니다.

문장 사이의 따라서와 다만도 같은 방식으로 읽습니다. 작업이 차례로 진행된다는 설명에 따라서가 들어가면 앞의 내용이 뒤의 이유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으로 시작하는 예외는 무엇의 예외인지 가까운 문장에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설명 순서를 옮긴 뒤 예외만 예전 자리에 남았다면 연결어 하나를 바꾸기보다 조건과 예외를 다시 묶는 편이 분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지시어를 구체적인 조건으로 바꾼 문장과 짧게 생략한 문장을 비교해 읽습니다. 같은 뜻으로 읽힌다면 자연스러운 표현을 선택하고,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면 조건을 남깁니다. 문장을 짧게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모호함은 공백이나 철자 수정만으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교정의 마무리는 각각의 문장을 따로 통과시키는 데서 끝내지 않고 앞 문장의 어떤 사실이 뒤의 행동과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지시어를 찾을 때는 바로 앞 문장뿐 아니라 같은 문단의 조건을 함께 표시합니다. “이 방법”이 파일을 보내는 방법인지 파일 이름을 정하는 방법인지 후보가 여러 개라면, 읽는 사람이 마지막 명사만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교정자는 자신이 의도한 연결을 알고 있어 모호함을 놓치기 쉬우므로 수정된 문장만 다른 검토자에게 보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검토자가 가리킨 조건이 작성자의 의도와 다르다면 구체적인 이름을 되살립니다.

문장을 나누면서 주어가 바뀐 경우에도 주의합니다. 첫 문장은 이용자가 하는 일이고 다음 문장은 담당자의 확인인데 “이후 처리합니다”라고 끝나면 누가 무엇을 하는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절차를 확인한 뒤 필요한 주체나 상태를 남깁니다. 읽기 편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원래 없던 승인이나 완료 단계를 덧붙이지 않습니다.

지시어를 모두 없애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바로 앞에서 한 가지 방법만 설명했고 같은 대상을 계속 다룬다면 짧은 연결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문단이 추가되거나 순서가 바뀌었을 때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검수 기록에는 바꾼 단어보다 어떤 조건의 연결을 명확히 했는지 적으면 나중에 문장을 옮길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교정 전후의 조건과 행동을 각각 표시해 같은 관계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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