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메뉴가 화면을 따라 내려오는 사이트에서는 메뉴의 존재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중요합니다. 처음 접속했을 때 필요한 큰 로고와 소개 문구까지 그대로 고정하면 본문을 읽을 자리가 줄어듭니다. 스크롤한 뒤에는 사이트 이름을 알아볼 표시, 주요 메뉴를 여는 버튼, 필요한 다음 행동을 중심으로 남길 내용을 고릅니다.
축소된 메뉴에서도 이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페이지 이름을 짧게 보여주거나 해당 메뉴에 선택 표시를 둘 수 있습니다. 모든 하위 메뉴를 한 줄에 밀어 넣기보다는 펼치기 버튼으로 제공하고, 펼쳤을 때 닫는 위치가 바뀌지 않게 합니다. 메뉴를 열기 전 읽던 본문 위치도 유지되는지 살펴봅니다.
본문의 소제목으로 바로 이동하는 링크가 있다면 고정 메뉴 아래에 제목이 가려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화면 크기를 줄이거나 글자를 확대했을 때 메뉴가 두 줄로 늘어나는 상황도 시험합니다. 화면 상단을 덮는 높이는 실제 상태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첫 화면의 모양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검수할 때는 긴 글의 중간에서 메뉴를 열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 뒤 돌아오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위로 조금 움직였다고 메뉴가 반복해서 나타났다 사라지면 읽는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고정 메뉴의 목적은 많은 내용을 계속 보여주는 데 있지 않습니다. 본문을 읽다가 필요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