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홈페이지의 가상 태그 목록에 ‘공휴일 이용’ 두 편과 ‘일정 변경’ 열두 편이 있다고 하자. 글 수가 적은 태그부터 지우면 정리하기 쉬워 보인다. 그러나 공휴일 목록에는 상담 접수와 시설 출입 안내가 한 편씩 있어 쉬는 날 이용 여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메뉴의 글을 한 질문으로 찾게 해 준다면 두 편이라는 수만으로 없앨 이유는 약하다.
일정 변경 목록은 반대로 제목을 모두 펼쳐 볼 필요가 있다. 가상의 열두 편에는 고객의 예약 변경 방법, 운영자의 휴무 공지, 교육 행사 날짜 정정이 섞여 있다. 예약을 바꾸려는 사람이 휴무 공지를 읽어야 하는 구조라면 글이 많아도 답이 모인 목록은 아니다. 먼저 ‘내 예약을 바꾸기’라는 질문에 실제로 답하는 글을 골라 예약 변경 태그에 배정한다.
남은 글은 같은 방식으로 새 태그를 하나씩 늘리기보다 기존 탐색 경로를 확인한다. 휴무 공지는 운영 일정 목록에서, 행사 날짜 정정은 해당 행사 안내와의 연결에서 찾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 일정 변경 태그를 비우기 전에 그 목록을 소개하던 문구도 읽는다. 예약 변경 안내라고 연결해 놓은 곳은 예약 질문의 새 묶음으로 바꾸고, 전체 공지로 소개했던 곳은 목적에 맞는 공지 목록을 연결한다.
작은 공휴일 태그에는 두 글이 실제로 현재 이용 판단에 필요한지 별도로 확인한다. 지난 행사만 설명하는 글이라면 수가 적어도 남길 근거가 달라진다. 정리 결과는 ‘작은 태그 유지, 큰 태그 삭제’라는 규칙이 아니라 각 묶음이 맡을 질문으로 기록한다. 새 글을 올리는 담당자도 일정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태그를 붙이지 않도록 배정 이유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