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운영 조사 표 위에 ‘대기가 줄었다’고 적고 아래 접힌 주석에 ‘평일 사전 신청자만 조사’라고 넣었다고 하자. 휴대전화에서는 결론만 읽거나 표 부분만 캡처할 수 있다. 이때 주석을 열어야만 알 수 있는 대상 조건이 결론의 뜻을 바꾼다. ‘평일 사전 신청자의 대기 변화’처럼 범위를 표 제목에 남기고, 자세한 조사 방식은 펼쳐 읽게 하는 편집을 검토한다.
본문에 남길 문구와 주석의 설명은 같은 길이일 필요가 없다. 누가 언제 어떤 조건에서 나온 결과인지는 표를 단독으로 보아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응답을 정리한 세부 과정이나 항목 정의는 주석에서 보충할 수 있다. 작은 화면에 맞추려고 조건을 지운 뒤 별표 하나만 붙이면 독자는 어떤 제한이 있다는 것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표 제목과 첫 결론이 함께 보이는 범위부터 시험한다.
외부 근거를 여는 흐름은 주석을 펼치는 흐름과 별도로 본다. 본문에서 관련 표의 이름을 확인하고 출처를 연 뒤 실제 표를 찾게 해 본다. 돌아왔을 때 페이지 맨 위로 이동한다면 독자는 어떤 주장을 대조하던 중인지 잃을 수 있다. 구현 가능한 범위에서 읽던 위치로 복귀하게 하거나 해당 근거 표시를 쉽게 다시 찾게 한다. 새 창에서 열린다면 어느 화면으로 돌아갈지도 시험에 포함한다.
검수자는 주석을 닫은 상태, 펼친 상태, 외부 자료에서 복귀한 상태를 각각 읽는다. 확대했을 때 표 제목의 조건이 잘리는지와 주석 버튼이 다른 문단에 붙어 보이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화면 일부를 떼어 보았을 때 전체 대상에 관한 결과처럼 오해된다면 남긴 조건이 부족한 것이다. 근거의 위치는 단순히 가까운 거리보다 독자가 확인 과정에서 주장의 범위를 계속 붙잡을 수 있는지로 판단한다.
검토할 때는 표만 따로 본 사람에게 무엇에 관한 결과인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원문을 미리 읽은 검토자는 주석의 조건을 기억하고 있어 본문에 조건이 빠져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표의 제목과 값만 제공한 상태에서 대상과 기간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살피면 독립적으로 남겨야 할 정보가 드러난다. 조건이 길다면 의미를 바꾸지 않는 짧은 표현으로 요약하고 상세 정의를 주석에 둔다.
외부 자료의 연결 문구에도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 적는다. 단순한 출처 이름만으로는 긴 문서의 어느 표와 본문 주장이 관련되는지 찾기 어렵다. 확인할 표나 절의 이름을 알려 주되 실제 자료에 없는 위치를 만들어 쓰지 않는다. 외부 자료가 바뀌거나 이동했을 때에는 같은 제목의 다른 문서로 무심코 연결하지 않는다. 현재 연결된 자료가 본문의 주장 범위를 여전히 뒷받침하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주석의 열림 상태와 출처 연결의 유효성은 별개 점검 항목으로 남긴다. 확인 날짜도 각각 기록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