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메뉴가 익숙한 운영자에게는 명확해도 처음 온 방문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내부 부서명이나 약어로 된 메뉴는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모바일에서는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비교할 공간도 적다. 이름을 고칠 때는 조직에서 부르는 명칭보다 방문자가 하려는 일과 찾는 정보가 드러나는지 먼저 살핀다.
각 메뉴 옆에 실제 도착 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적어 본다. 이름이 안내인데 내용은 문의 양식뿐이라면 더 구체적인 표현을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여러 종류의 자료가 들어 있는 메뉴를 지나치게 좁은 이름으로 부르면 다른 정보를 찾는 사람이 놓칠 수 있다. 모든 이름을 짧게 만드는 것보다 길이 안에서 서로의 역할이 구별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전화에서는 메뉴를 펼친 상태와 하위 항목까지 열린 상태를 모두 확인한다. 긴 이름이 두 줄로 바뀌면서 다른 항목과 붙어 보이지 않는지, 글자를 키웠을 때 잘리지 않는지 본다. 약어를 꼭 써야 한다면 해당 용어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설명을 제공한다. 아이콘만으로 뜻을 전하려 하기보다 읽을 수 있는 이름을 함께 두는 편이 목적을 분명히 한다.
검수할 사람에게 특정 정보를 찾아 달라고 요청하고 첫 선택과 되돌아간 위치를 기록한다. 잘못 누른 이유가 이름의 모호함인지, 분류 자체의 문제인지 구분해야 한다. 이름만 고쳐도 도착 페이지가 약속한 내용을 보여 주지 않으면 혼동은 남는다. 메뉴와 페이지 제목, 첫 안내를 함께 읽어 선택 전의 예상이 도착 후에도 유지되도록 맞춘다.
메뉴를 바꾸기 전에는 현재 들어 있는 자료를 실제로 열어 본다. 이름만 보면 문의인 메뉴 안에 자주 묻는 질문과 서식 다운로드가 함께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메뉴를 상담 신청으로 바꾸면 자료를 찾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묶는 상위 이름을 유지하고 하위 항목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편이 적절한지 검토한다.
서로 이웃한 메뉴 이름도 비교한다. 이용 안내와 이용 방법처럼 차이가 희미하면 각각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하는지 적는다. 첫 항목이 방문 준비를, 둘째가 온라인 신청을 맡는다면 그 역할이 드러나는 이름을 선택할 수 있다. 운영자가 보기 좋은 분류보다 방문자가 자신에게 맞는 출발점을 고를 수 있는지가 기준이다.
명칭을 수정한 뒤에는 본문의 메뉴 안내도 검색한다. 오른쪽 상단의 고객 지원을 누르라는 문장이 남아 있는데 실제 메뉴가 문의로 바뀌면 안내가 어긋난다. 화면 캡처가 있는 도움말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러 화면에 같은 메뉴가 반복되면 공통 설정을 고쳤는지, 일부 화면만 따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여 이름 변경의 범위를 마무리한다. 메뉴를 누르기 전 예상한 내용과 실제로 얻은 답을 비교하면 이름의 문제인지 자료 배치의 문제인지 더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