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시간표를 PC에서 보면 학년과 요일, 시간이 한눈에 들어와도 휴대전화에서는 일부 열만 보일 수 있습니다. 숫자는 읽히는데 어느 과정의 시간인지 놓친다면 글자 크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바일 검수에서는 항목 이름과 값, 적용 조건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작성 화면이 아니라 공개될 형태로 읽어 봅니다.
표가 넓다면 과정별로 나누거나 필수 항목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가상의 시간표에서는 같은 정보를 여러 표로 나누더라도 각 표에 대상 과정과 적용 기간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위쪽 표제만 보고 모든 표를 해석하도록 만들면 중간에 들어온 독자가 조건을 놓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줄이려고 중요한 열을 빼기보다 정보의 묶음을 다시 정합니다.
문단도 같은 관점에서 봅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뒤의 핵심 답이 큰 이미지 아래로 밀리거나 예외 조건이 여러 화면 뒤에 있다면 연결이 끊깁니다. 질문과 짧은 답, 필요한 조건을 가까이 두고 설명이 길어지는 구간을 소제목으로 구별합니다. 모든 문장을 한 줄씩 나누는 방식은 문장 사이 관계를 오히려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의미 단위가 유지되는지 읽습니다.
휴대전화에서 처음부터 읽는 경우와 중간 항목을 찾아 읽는 경우를 각각 점검합니다. 어느 위치에서도 대상과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표나 사진 속 작은 글씨를 대신할 텍스트가 필요한지 봅니다. 보기 좋게 정렬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가독성이 확보되지는 않습니다. 학부모가 자신의 과정에 해당하는 값만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어야 화면 편집이 제 역할을 합니다.
가로로 넘기는 표를 유지한다면 좌우로 이동한 뒤에도 행의 대상을 알아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시간 숫자만 남고 과정 이름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어느 행을 읽는지 놓칠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표를 나누거나 대상 이름을 반복해서 보여 주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지만, 실제 화면에서 정보 관계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한 뒤 선택해야 합니다.
표를 카드 형태로 바꿀 때도 값의 이름이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PC에서는 열 제목으로 알 수 있던 요일이나 시간의 의미가 모바일 카드에서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각 카드에 과정명과 필요한 항목 이름을 함께 두고, 적용 기간이나 예외가 공통이라면 카드 묶음과의 관계가 분명하게 보이도록 배치합니다. 숫자를 세로로 나열했다는 이유만으로 읽기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가상의 시간표에 평일 과정과 방학 중 과정이 함께 있다면 적용 기간을 구별해야 합니다. 표의 위쪽에 방학 안내가 있었더라도 화면 중간으로 바로 이동한 사람이 그 문장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표제나 가까운 설명에서 기간을 확인하게 하면 일반 시간표로 오해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일정은 운영자가 확인한 값만 넣고 보기 좋게 맞추려고 빈 칸을 추정해 채우지 않습니다.
글자 확대 상태에서는 표의 높이와 줄바꿈이 달라집니다. 과정명은 두 줄인데 시간은 한 줄로 남아 행의 대응이 어긋나는지, 긴 주의문이 다음 행의 조건처럼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셀 경계만으로 관계를 표시하기보다 항목 이름과 여백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좁은 화면을 맞추려고 글자를 지나치게 줄이면 표가 다 보여도 읽을 수 없다는 문제가 남습니다.
최종 검수에서는 학부모가 찾을 질문을 정하고 해당 값까지 찾아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과정의 이번 기간 수업 시간을 찾는다고 가정하면 과정 선택, 기간 확인, 요일과 시간 읽기가 이어져야 합니다. 중간에 표제 위치를 다시 찾아 올라가야 한다면 대상 표시가 부족한 지점을 기록합니다. 보기 좋은 정렬보다 잘못된 과정의 시간을 읽지 않도록 하는 구성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