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검사 소개 화면의 안내 문장이 짧아도 낯선 용어마다 링크가 붙어 있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접수 확인 후 준비 항목을 살펴 회신해 주세요”라는 가상의 문장에서 세 표현을 각각 다른 자료로 연결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독자는 접수 확인이 어떤 상태인지, 무엇에 회신하는지 알기 전에 여러 화면을 열어야 합니다. 문장 길이보다 생략된 의미가 문제입니다.
먼저 이 문장에서 독자가 결정해야 할 행동을 정합니다. 예시의 운영 절차가 담당자의 접수 확인 메시지를 받은 뒤 안내된 준비 항목을 확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검증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담당자가 보낸 접수 확인 메시지에서 준비 항목을 확인한 뒤 그 메시지에 답해 주세요”로 쓸 수 있습니다. 링크 속에 숨어 있던 주체와 답할 위치를 본문으로 가져온 수정입니다.
여기서 모든 용어 설명을 길게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당장 답하는 데 필요한 상태와 위치는 남기고, 준비 항목의 세부 자료를 별도로 읽을 수 있게 연결합니다. 실제 안내가 가정과 다르다면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확인된 절차로 바꿔야 합니다. 편집자가 이해를 돕는다는 이유로 검사 전 행동이나 의학적 필요성을 새로 설명하는 것은 이번 수정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고친 문장을 링크 없이 읽고 누가 무엇을 받은 뒤 어디에 응답하는지 짚어 봅니다. 여전히 답할 수 없다면 연결을 추가하기 전에 빠진 주어나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보충 링크를 열어 본문을 반복하는지, 더 알아볼 세부 항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링크를 모두 뒤로 미룬다는 배치 규칙보다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이동을 없애는 것이 이 편집의 기준입니다.
수정 전후 문장을 비교할 때 글자 수 감소를 성공 조건으로 두지는 않습니다. 짧은 문장이 링크 세 개에 의미를 나눠 맡겼다면 주체와 행동을 풀어 쓴 문장이 조금 길어도 읽는 부담은 줄 수 있습니다. 검수자는 연결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가 해야 할 일을 말해 보고, 보충 자료는 그 행동을 자세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의학 용어를 쉽게 바꾸는 문제와 운영 절차를 명료하게 쓰는 문제도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