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들어가면 문구가 구체적으로 보이지만 모든 숫자가 선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간을 뜻하는지, 구성의 개수를 뜻하는지, 처리 단계를 뜻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숫자를 보고 독자가 어떤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면 제목에 꼭 필요한 정보인지 다시 검토할 만합니다. 숫자의 존재보다 전달하는 의미가 우선입니다.
의미가 분명해지면 값을 확인한 자료와 적용 범위를 살펴봅니다. 누적 수치라면 어느 기간까지 포함했는지, 구성 개수라면 어떤 항목을 세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서로 다른 기준의 값을 짧은 문구 안에 넣으면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근거를 설명할 수 없는 숫자는 정확해 보이는 장식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값은 갱신 방법까지 정합니다. 누가 어떤 자료를 보고 바꿀지, 같은 문구가 어느 채널에 쓰이는지 기록합니다. 숫자를 이미지에 넣었다면 수정할 원본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확인 주기가 맞지 않아 계속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면 제목에서는 덜어내고 기준 시점을 함께 설명할 수 있는 본문에 두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마지막에는 숫자가 있는 문구와 없는 문구를 각각 읽어봅니다. 숫자를 지워도 제공 내용을 이해하는 데 차이가 없다면 관리 부담에 비해 역할이 작은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교나 준비에 꼭 필요한 값이라면 단위와 조건을 함께 남깁니다. 좋은 숫자 문구는 눈길을 끄는 값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이해하고 현재도 맞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갱신 담당자가 없는 수치는 소개문의 고정 문장으로 넣기 전에 사용 목적을 다시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