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에 날짜가 하나만 보이면 독자는 그날부터 내용이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가 적은 날짜가 게시일인지, 신청 시작일인지, 실제 이용일인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날짜 표기를 점검할 때는 숫자의 형식을 맞추기 전에 각 날짜가 무엇을 뜻하는지 짧은 이름을 붙여 봅니다.
신청 기간과 행사 기간이 함께 있는 글이라면 서로 나누어 표시합니다. 접수 종료일을 행사 마지막 날로 오해하지 않도록 날짜 가까이에 역할을 적습니다. 안내문 위에 자동으로 표시되는 게시일도 본문 일정과 구분되어야 합니다. 내용을 나중에 수정했다면 수정한 날짜와 변경된 일정이 같은 의미로 읽히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도는 자료가 사용되는 범위를 보고 판단합니다. 한 달 동안만 보는 화면과 검색을 통해 오래 들어오는 게시물은 조건이 다릅니다. 이전 공지를 복사해 새 원고를 만들 때는 월일만 바꾸고 연도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연말과 연초를 걸치는 기간은 양쪽 날짜의 연도를 분명히 드러내면 계산해서 추측할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 검수에서는 본문에 있는 날짜를 모두 모아 운영 담당자가 확인한 일정과 대조합니다. 그다음 제목, 이미지, 신청 화면에도 같은 일정이 쓰였는지 살펴봅니다. 서로 다른 날짜가 발견되면 단순한 오탈자로 보고 임의로 맞추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한 날짜인지 확인한 뒤 표기를 정리해야 정확한 일정 안내가 됩니다.
날짜가 여러 개인 원고는 먼저 역할별로 분리한 뒤 시간 순서가 성립하는지 살핍니다. 게시일이 신청 시작일보다 늦다고 해서 반드시 오류인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추가 안내를 올린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용자가 준비해야 하는 절차를 신청 마감 이후에 안내한다면 단순한 숫자 검수와 별도로 공지의 적시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가상의 행사 안내에서 신청은 금요일에 끝나고 행사는 다음 주에 열린다고 해 보겠습니다. 제목에 행사일만 넣고 버튼 옆에도 같은 날짜를 반복하면 독자는 그날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행사일과 접수 마감일을 가까이 쓰더라도 각각의 역할 이름을 남겨야 합니다. 같은 날짜라도 신청 시작과 행사 시작이 동시에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는 안내의 맥락에 따라 판단합니다.
마감일에는 시각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날짜만 공지한 절차가 하루의 마지막까지 접수되는지, 담당 창구가 닫히는 시각에 끝나는지 편집자가 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기준을 확인한 뒤 날짜와 시각을 함께 표시합니다.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의 마감 조건이 다르면 한 줄로 합쳐 쓰지 않습니다.
일정 변경이 발생하면 바뀐 날짜만 굵게 표시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이미 이전 일정을 보고 준비한 독자가 어떤 항목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변경 대상을 설명합니다. 원고 위의 수정일은 수정했다는 사실을 나타낼 뿐 어떤 일정이 바뀌었는지 알려 주지 못합니다.
공개 검수에서는 달력 이미지와 본문 숫자, 신청 양식의 선택 가능한 날짜를 대조합니다. 원고가 맞더라도 실제 선택 화면이 예전 기간으로 남으면 이용자는 잘못된 날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수정 목록에는 글 안의 날짜뿐 아니라 연결된 접수 화면까지 포함해 어떤 범위를 확인했는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