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읽을 수 있는 안내를 목표로 하면 모든 설명을 처음부터 넣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독자를 직장인이나 초보자 같은 이름으로만 좁혀도 무엇을 써야 할지는 선명하지 않습니다. 독자 범위를 정할 때는 지금 어떤 일을 하려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읽은 뒤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함께 적어 보세요.
도서관 강좌 안내를 예로 들면 처음 신청하는 사람과 신청을 마치고 준비물을 찾는 사람은 필요한 답이 다릅니다. 같은 연령대라도 상황에 따라 설명의 출발점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대표 독자를 정했다면 그 사람이 모를 수 있는 용어와 이미 알고 있을 절차를 나눕니다. 실제 문의에서 확인한 정보와 편집자가 예상한 특성은 기록에서 구별해 주세요.
설명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짧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기존 신청자의 변경 절차가 별도라면 해당 경로를 안내하되 모든 예외를 도입부에 나열하지 않습니다. 독자를 좁힌다는 이유로 필수 조건을 숨기거나 예상과 다른 이용자를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안내가 누구를 기준으로 했는지 밝혀야 다른 사람이 자기 경우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초안이 나오면 정한 대표 독자 입장에서 첫 설명을 이해하고 마지막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읽어 봅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내부 명칭을 알아야 신청할 수 있다면 전제가 어긋난 것입니다. 반대로 이미 신청한 사람에게 가입 절차를 길게 반복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설명을 덜어 낼 수 있습니다. 독자 범위는 소개 문구가 아니라 내용을 남기고 뺄 때 사용하는 판단 기준입니다.